이번에 개강을 하면서 제주도 내려갔다가 렌터카를 빌려서 여러 곳을 좀 돌아다녔습니다. 학교는 아직 비대면이라 저랑 와이프만 엄청 돌아다녔네요^^ 제주도 렌터카 아직 싸게 빌리는 방법을 모르시는 분은 제 글을 참고하시길 바라요.
이번에는 협재에서 해수욕을 열심히 하고 애월 근처 흑돼지 맛집 1158 흑돼지에서 맛있게 흑돼지를 흡입하고 고내리 곳곳을 구경하다 찾게 된 감성 넘치는 공간을 찾았네요. 알고 보니 이곳 산책은 이미 10년이 넘게 운영을 하던 유명한 곳이더라고요^^
위치랑 운영시간부터 알려드릴게요.
운영시간 : 매일 09:00~22:00
주차 : 카페 앞이나 해변가에 주차 가능
찾기는 쉬우실 거예요. 고내포구를 등지고 있기 때문에 휙 돌아서면 쉽게 발견됩니다^^ 무인카페를 첨 보는 분이라면 들어가는 걸 망설이는 분도 있으실 꺼라 생각은 합니다. 저도 처음에는 그랬는데 들어가고 마음이 확 바뀌었어요. 잔잔한 감성 음악이 저를 반겨주고 문을 들어가자마자 발견한 벽을 가득 채운 사람들의 포스트잇과 사진 그리고 책은 마음을 따듯하게 해주더군요.
이 카페가 무려 10년이 넘게 운영되어 왔다는 거에 충격을 좀 받았고 소품하나 진열 하나하나 모두 감성이 묻어 나오는 곳이라 너무 이쁘더라고요.
이제 무인카페이니 사용법을 알려드려야겠지요. 워낙 쉽기 때문에 주인분께서 붙여놓은 사용법만 잘 따라오셔도 이용하는데 문제가 없었어요^^
사용법
1) 우선 컵살균기에서 컵을 꺼내시고 싱크대에서 한번 더 헹구세요.
2) 그리고 차를 드실 거면 차코너를 이용하시고 커피를 드시려면 커피머신을 이용하시면 됩니다^^
3)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드시려면 정수기 옆에 있는 냉장고의 냉동실에 가득 차 있는 얼음을 컵에 먼저 넣으시고
커피머신의 에스프레소 버튼을 눌러주시면~~끄~~~읕
4) 다 드신 후 싱크대에서 컵을 설거지하신 후 다시 컵살균기에 넣어주시면 되요ㅎㅎ
이용료는 커피나 차, 음료 모두 2천원으로 동일하구요. 계좌이체나 현금통에 자유롭게 양심선언하시고 넣어주시면 됩니다^^ 우리 양심은 꼭 지켜야 이런 감성 넘치는 공간이 계속 유지될 수 있겠죠ㅎㅎ
사진을 잘 찍지는 못했지만 풍경이 너무 좋았습니다. 노을 시간대에 맞춰서 방문한다면 더 감성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네요. 커피맛도 저한테 정말 좋았어요. 고소한 커피맛이 정말 만족스러웠던 커피한잔이었죠.
커피맛 뿐이 아니라도 다른 사람들이 남긴 포스트잇을 몇 개 읽다 보면 집에 못 갈 수도 있겠다 싶을 정도로 사람들이 남긴 포스트잇 사연들이 너무 재미있었어요. 10년 전에 왔는데 아직도 있어서 놀랐다는 분도 계시고 퇴사 후 혼자서 방문하셔서 힐링하고 가셨다는 분도 있으셨고 같이 힐링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.
혹시나 무인카페라 방문을 꺼리시는 분이 있으시다면 방문하셔서 커피와 음악, 사람들의 사연에 힐링받고 가셨으면 합니다^^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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